[문화] 성백광 작가 ‘말의 장례식’, 제2회 한컴문학상 대상 수상

전국서 7,700여 편 응모…문학 창작 열기 확인
청소년·고등부 신설, 미래 문학 인재 발굴 확대
11월 7일 가평 청리움서 시상식 개최

박연진 기자 alove2565@naver.com
2026년 10월 22일(목)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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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2회 한컴문학상 수상자 발표 안내 이미지. 사진=한컴문학상추진위원회 제공
[마이뉴스] 인공지능(AI)이 글을 쓰는 시대, 인간의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문학의 가치를 조명하는 ‘2026 제2회 한컴문학상’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한컴그룹은 지난 21일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해 마련된 제2회 한컴문학상에서 성백광 작가의 자유시 ‘말의 장례식’이 통합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자유시와 수필, 단편소설 등 3개 장르에 걸쳐 7,7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다양한 연령층의 창작자들이 참여하면서 문학 창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대상을 받은 성백광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수필 부문 구영인의 ‘동생을 세상에 뺏기는 기분이었다’와 단편소설 부문 박현주의 ‘이내 말씀 드러보소’가 선정됐다.

가작에는 손병걸의 ‘적출’, 김근태의 ‘사다리’, 박종희의 ‘배추가 물드는 시간’, 윤성철의 ‘취소 자리’ 등 4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문학상에서는 청소년·고등부를 신설해 미래 문학 인재 발굴에도 나섰다.

청소년·고등부 금상은 민희주 학생의 자유시 ‘자동문은 망설임을 모른다’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박윤채 학생의 수필 ‘기타’에 돌아갔다. 동상에는 강일권, 박이솔, 백리아, 김가인, 권효민 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청소년 수상자들에게는 창작 장학금과 IT 기기, 한컴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이 지원된다. 현역 문인과의 1대 1 서면 창작 피드백도 제공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돕는다.

심사는 창작자의 경력이나 등단 여부보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문학적 성취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김슬옹 심사위원장은 AI가 문장을 만들어 내는 시대일수록 창작자가 직접 경험하고 사유한 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새로운 발견과 깊은 사유,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을 갖춘 작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경기도 가평 한컴그룹 청리움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향후 ‘한컴문학상 수상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문학상은 한컴문학상추진위원회(한결을담다)가 주최하고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했으며, 한컴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이번 문학상이 인간 고유의 경험과 감성을 담은 창작의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문학 인재들이 성장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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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 기자 alove25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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